여름은 한포진이 악화되기 쉬운 계절입니다.
특히 초등학생들의 한포진은 관리하기가 까다롭습니다.
더윤에 내원하는 초등학생 어린이들은 대부분 아토피가 있었거나 현재 아토피피부염이 완전히 낫지 않은 상태인데, 한포진이 함께 생기는 경우입니다.
초등 한포진, 이런 케이스로 내원합니다.
얼마 전 내원한 초등학생은
스테로이드 연고도 바르고, 수포와 진물이 심할때는 7일씩 스테로이드와 항히스타민제도 복약하지만, 한달에 한번씩은 꼭 복약을 해야할 정도로 심해지고, 스테로이드를 쓰면 좋아져서 프로토픽으로 바꾸면 다시 재발하는 패턴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종아리, 팔 등에 화폐상습진도 함께 시작되었구요.
1년이상 한포진이 지속되다보니 손톱 변형도 생겼고, 이제는 손의 각질을 뜯어내는 습관도 생겨서 상처가 아물지 않는 상태였습니다.

한포진은 손발에 생기기 때문에, 국소적인 염증이라고 생각하고 가볍게 여기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염증이 몇개월~1년이상 반복되고 , 매일 사용하는 손발이 가렵고 진물이 지속된다면?
한포진을 겪어보지 않은 분들은 그 고통이 얼마나 심한지 상상하기 어려우실 겁니다.
이런 경우는, 한포진을 아토피로 보고 치료해야 합니다.
1. 아토피피부염 증상이 이미 있는데(또는 화폐상습진), 낫지 않은 상태에서 새롭게 한포진이 생긴 경우
2. 한포진이 6개월이상 지속되며, 새롭게 화폐상습진이 생긴 경우
3. 처음에는 손에만 한포진 증상이 있다가, 발까지 발생한 경우

성인 한포진 환자분 중 25%가 아토피 기왕력이 있을 정도로, 아토피피부염과 한포진은 그 연관성이 매우 높습니다.
특히 위의 3가지의 경우는 단순 한포진이 아니라, 아토피의 연장선에서 피부염이 확산된 것으로 보고, 치료를 해야 아토피도, 한포진도 함께 호전될 수 있습니다.
피부의 염증은 혈관을 통해 염증물질이 분비되어 생기는 것입니다.
피부 한조각만 뚝 떼어 그 부분만 문제가 생긴 것이 아니라요.
따라서 염증물질 분비가 줄지 않으면, 스테로이드를 바른 부위는 호전되어도, 그 인접부위 또는 다른 부위에 염증이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피부증상이 옮나요?"라고 물어보시게 되는 것이죠.
위의 1-3번 모두 한포진이 먼저 생기거나 , 다른 피부염이 있다가 한포진이 새롭게 발생하게 된 경우입니다.
즉, 피부염이 확대되어 나타나는 상태인 것입니다.
이렇게 또 다른 부위에, 다른 질환명으로 확장되어 나타나는 경우는 염증물질의 분비가 줄지 않고, 염증제어가 더이상 기존 치료로 되지 않은 상태라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앞으로의 치료는 염증이 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지 원인을 파악하고,
염증반응이 더이상 생기지 않게 면역체계를 안정시키는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하는 것입니다.

초등학생 한포진, 손가락 몇개의 단순한 염증이 아닌,
아토피피부염의 연장선으로 피부전체를 확인하고, 면역력 상승을 통한 치료를 하는 것이
점점 넓어지고 있는 한포진의 근본적인 치료방법입니다.
